화순 우봉들소리 공연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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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 화순 우봉들소리 공연현장에서

2016/07/29

01 화순 우봉들소리


화순 우봉리 들소리(전남도 무형문화재 제54호)는 화순 춘양면 우봉리에서 전승되고 있다.


모심기노래는 전남지역 상사소리 맥락을 잇고 있으며 다랑이 논을 배경으로 하는 물 품기 소리는 민요의 생태적 특성을 담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보존회를 만들어 설소리꾼 홍승동(94)을 중심으로 들소리 전승을 하고 있다. 




02 풍년맞이우봉들소리 민속놀이 공연


29일 오전 10시 화순군 춘양면 우봉리 우봉마을회관과 들녘에서 풍년 기원 우봉들소리 재현과 다양한 공연이 열렸다.

화순문화원, 도암 도장리 밭노래 무형문화재 보존회, 화순읍 내평리 길쌈놀보존회, 한천농악대 등의  함께한 신명나는 풍물놀이가 춘양면 우봉마을 우봉들소리 민속놀이 공연을 찾아온 사람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간단한 기념식에 이어 고사를 지낸 후 화순문화원에서 준비한 한풀이공연을 관람 후 본격적으로 우봉들소리와 마을 주민들의 논농사 재현이 펼쳐진다. 





우봉들소리는 노동요다.
내륙 산간지역의 논농사 들소리로 모심기, 논매기 과정에서 부른 노래다. 

고단한 노동속에서 삶의 애환을 풀어가는 방법 중 하나인 노동요
글이 아닌 말로서 표현한 구비문학(판소리, 굿노래, 민속극, 민요, 설화 등)이며 일을 하면서 부르는 민요를 노동요라고 한다. 
글을 쓸지 모르는 평민들이 삶을 모습을 말로 표현한 것이다.

노동요에는 민중의 노동의 한과 눈물이 녹아있다. 그리고 해학과 풍자가 함께 들어있다. 이질적인 다양한 면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바로 노동요는 삶 자체인것이다.



農者天下之大本(농자천하지대본, 농업(農業)은 천하(天下)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根本)이라는 말)

농자천하지대본 깃발을 앞서워 우봉마을과 들녘을 돌아다니며 농악대의 신명나는 풍물공연이 펼쳐진다.



우봉들소리 재현

'우봉들소리'를 부르며 노동을 하던 모습을 마을 주민들이 재현한다.





03 보존

노동요 속에는 그 시대상을 다양하게 녹아있다. 풍자와 해학으로 삶의 고단함을 웃음, 유머로 풀어나가기도 한다. 이런 우리들의 옛모습들이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에서 화순 춘양면 우봉마을처럼 보존회 및 무형문화재 지정 등으로 지켜나가는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


우리 아이들은 과거의 우리 조상들의 삶을 책으로만 배운다. 경험이 없기에, 생활환경이 다르기게 그들에게는 딴세상이야기일 수도 있다.

농악대가 펼치는 풍물소리의 맛을 느끼지도 못하고, 노동요가 가지는 의미 역시 쉽게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책으로만 접한 것을 자주 볼 수 있으며 흥미를 갖게한다면 우리의 전통문화들이 사라지지않고 후대로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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