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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왜성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신성리에 조선시대 임진왜란당시 왜군들이 쌓은 왜성이 남아있다.



이 성은 전라도지방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왜성으로, 1597년 9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이르기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쌓았다.


1597년(정유년) 9월 왜군은 경기도 부근 전쟁에서 패한 뒤 전라도와 경상도 남해안 지역으로 남하하였는데 이때 각 지역의 요충지를 찾아 새로운 성을 쌓기 시작하였다. 이곳에 성을 축조하였던 것은 호남지방을 공략하지 위한 전진기지 겸 최후 방어기지로 삼시 위한 것이었다.


1598년 9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걸쳐 이곳에서 펼펴진 싸음이 왜교성전투이며 이는 조·명 연합군과 왜의 장수인 고니시 유끼나가 사이에 벌어진 최대의 격전지였으며, 임진왜란 7년 전쟁의 마지막 전투이기도 하였다. 당시 전쟁의 모습은 [정왜기공도권]에 그려져 있다.


성곽의 구조는 본성과 외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성에는 별도의 내성이 있다. 내성과 본성의 성벽은 각각 2겹으로 축조되어 있고, 외성은 1겹으로 축조되어 있다. 성곽내에는 천수기단, 문지, 해자 들의 주요 건물지가 남아 있어 성관 축조 당시의 상황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성곽내 주요 건물지에 관한 내용은 전쟁의 모습이 그려진 [정왜기공도권]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정왜기공도권

임진왜란 당시 중국의 화가가 그린 그림으로 순천왜성전투, 노랑해전 등 전투장면과 주변 상황이 그려진 그림이다. 현대의 종군기자가 찍은 사진과 같은 맥락이다. 종군화가 그린 종군도.


주차장에서 만난 '정왜기공도권' 

돌덩이 쌓아진 몇 개의 성벽으로 그 규모나 모양은 예측하기 힘들다. 이렇게 그림으로 남겨졌기에 그 형태를 상상할 수 있다.

주차장에서 만난 '정왜기공도권'를 유심히 보고 순천왜성을 둘러보러 올라간다.


해자(垓字)

성곽의 본성고 외성 사이에 방어를 위해 인위적으로 넓은 해자를 설치하였다. 해자는 바닷물을 유입함으로써 본성을 섬처럼 오새화 하였고, 다리를 만들어 출입하도록 하였다.


1598년 전쟁의 모습을 그린 [정왜기공도권]을 통해 해자, 천수각 등 주변지형 및 건물의 현황을 할 수 있다.


주변지역이 공업단지 및 농경지화 되면서 바닷물이 유입되지 않고, 지형이 변해 해자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현재 해자의 모습은 2007년 순천왜성 보수사업으로 일부 지역에 대해 복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곳은 문지라고 한다. 성곽이 문 옆으로 연결되어 있던 곳이라 한다. 해자에 대한 설명이 있는 곳으로부터 길을 따라 쭉 걸어오면 만날 수 있다. 길 옆에 피어 있는 다양한 야생화들을 보며, 그 향기를 맡으면 걸어본다.


이 문지는 본성과 외각 중아에 위치하고 있는 주출입문이다. 문루는 건립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문지 양옆을 깊게 파서 해자를 만들고, 바다 물을 끌어 들여 섬처럼 만들어 방어에 치중하고 있다. 만조 때 멀리서 보면 이 곳 출입로가 다리처럼 보여 왜교 또는 예교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그동안 해자는 성토하여 논으로 경작되고 있었으나 원형대로 복구하였다. 석축 쌓기는 비교적 큰 돌을 사용하였고 자연석 허튼층 쌓기방식이다.








첫번째, 문지를 내려와 다음 문지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역시 여름의 시작이다. 꽃들이 반겨주고 푸른 녹음이 곳곳에 보이는 자연의 길을 걸어간다.




두번째 문지는 'ㄱ' 모양을 하고 있다. 


문지(門址)

이 문지는 천수에 이르는 주출입문이다. 일직선으로 진입하지 않고 'ㄱ' 형태로 꺽어 진입하는 구조이다.

 

문지의 바깥쪽은 성벽이 남쪽으로 길게 연결된다. 성벽의 서쪽으로는 해자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석축 쌓기 방식은 자연석을 불규칙하게 쌓는 방식이며, 문지의 상단부를 큰 돌로 쌓아 위압감을 주는 심리전에 이용하였다.

 

[정왜기공도권]에 문루와 성벽위에 여장 등이 그려진 그림과 [성호집], [예교진병일록]성위에 여장을 쌓아 포 구명을 벌집같이 냈다라는 기록과 일치한다.




 

두번째 문지에서 만난 이들, 산악용 자전거를 타고 오르는 동호회분들이다. 자전거 타고 올라가면 힘들다고 할 사람이지만, 그분들을 만났을 때는 함께 타고 올라가고 싶더라.


사진보내드린다고 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네요. 혹시라도 이 포스팅 보시면 연락주세요. ^^*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순천왜성의 이정표가 나온다. 좌우 어느 곳으로 가도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왼쪽길을 선택하여 천천히 올라가본다. 양 옆의 울창한 숲으로 휴양림에 산림욕을 온 느낌이다.







본격적으로 보이는 성벽들, 이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된다. 성벽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으니 조심히 올라가서 주위를 구경하는 것도 좋다. 다만 올라갈 때, 내려올 때 안전사고를 주의해야한다.









천수기단에 올라서 주변을 바라보면 [정왜기공도권]의 그림과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정왜기공도권]에서는 바닷물에 둘러싸여 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주변이 공업단지와 농경지화되고 지형의 변화로 인하여 주변 풍경이 바꾸어진것이다. 


천수기단(天守基檀)

천수 건물이 세워졋던 단으로 천수기단 앞에는 부속된 낮은 단이 있다, 천수는 성을 대표하는 권위와 상징의 건물이다.


[정왜기공도권]에는 3층 팔작지붕의 천수대가 그려져 있으나, 천수각 1층 아래에 오층망해루라고 쓰여져 있어, 오층 건물이었음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천수기단은 오랜 세월 동안에 석축이 흐트려지고 일부가 무너져 2007년 보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석측쌓기 방식은 자연석을 불규칙하게 쌓는 방식이다. 모서리 돌은 쐐시질하여 쪼갠 돌을 사용하였고, 쐐기질 흔적이 잘 남아 있으며 위아래 교차되게 쌓았다.


천수기단의 상부는 남아 있던 초석은 그대로 보존하고 기존초석위에 새로운 초석을 쌓아 건물의 규모를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천수기단을 오르기전 넓은 잔디밭과 휴식공간이 볼 수 있다. 높게 솟은 소나무아래에 의자들이 놓여 있으며, 그 곳에 앉아 일본왜성 주변 자연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올라갔던 길을 다시 내려오며 놓치고 지나쳤던 풍경을 볼 수 있다. 

성벽 몇 개 남지 않은 왜성이라 볼거리는 많지 않지만 가벼운 마음을 작은 동산에 올라간 느낌으로 찾아가면 좋을 듯하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가면 역사교육체험의 현장으로, 연인들은 손잡고 걸어보는 가벼운 트레킹 데이트 코스로 괜찮은 듯하다. 




글/이미지 저작권 : lik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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