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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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양림동은 광주천이 흐름을 따라 위치하고 있으며 지금은 푸른길이 지나는 곳이다. 일제시대 선교사들이 들어와 학교, 병원을 세우고 선교활동을 시작한 곳으로 기독교 관련 역사 시설들이 많이 남아있다. 양림이라는 이름은 양촌과 유림을 합한 말이라고 한다.

* 유림 : 버드나무 숲으로 덮여 있는 마을


근현대사의 중요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을 잠시 걸어본다.


- 본 게시글은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의 전체가 아닌 부분, 근대역사문화마을이 역사적 중요한 시설이나 특정 장소에 대한 글이 아닌 그 길에 대한 글입니다. 방문기록은 별도의 게시글을 통해 남겨놓을 것이다.


①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첫번째

 - 양림오거리~광주정씨 정엄선생의 효자비와 정엄의 충견석상~최승효 가옥(옛 최상현 가옥)~한희원미술관~이장우 가옥(정병호 가옥)


■ 양림오거리에 위치한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의 지도


참 넓다. 전체를 천천히 둘러보기에는 좀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중요한 곳만 본다는 좀 더 짧은 시간에 둘러볼 수 있겠지만, 근현대사의 유산을 좀 더 천천히 둘러보거나 여러번 방문해서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번에 걸어본 곳은 양림오거리에서 위쪽으로(지도기준) 북쪽에 위치한 곳이다. 최승효 가옥, 이장우 가옥, 정엄충견석상 등을 만날 수 있으며, 한희원 미술관이 있다. 


또한 양김오거리에서 광주천방향으로 바라보면 양림 커뮤니티센터가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동개비'와 함께하는 동림마을 여행

양림오거리에서 조금 올라가면 오토바이를 탄 강아지(동개비 라고 불리운다)를 볼 수 있다. 마을 여행지도와 중요 시설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오웬기념각, 양파정, 호랑가시나무, 우일선 선교사 사택, 최승효 가옥(옛 최상현 가옥), 이장우 가옥(정병호 가옥), 사직공원 전망타워, 커티스 메모리얼 홀, 정엄의 충견석상 등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동개비의 대각선방향을 보면 광주정씨 정엄선생의 효자비, 정엄의 충견석상을 볼 수 있다.

광주정씨 정엄선생의 효자비, 정엄의 충견석상 - http://newhouse.tistory.com/501




광주정씨 정엄선생의 효자비, 정엄의 충견석상을 뒤로 가던 길을 재촉한다. ( 방향: 양림오거리에서 위쪽으로)

최승효가옥, 이장우 가옥의 이정표를 찾을 수 있다. 단, 이정표는 가는길에 반대쪽에 위치하고 있다. 대신 한희원 미술관 이정표를 찾았다면 그 반대편에서 볼 수 있다.




가을의 운치인가. 청사초롱이 매달려 있는 골목길 그리고 은행나무. 그저 이런 길을 걸으며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것도 좋다.




중국 3대 음악가 정율성과 차이코프스트 4개 제자로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에서 활동한 정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그들의 소개와 음악을 만난다.


중국 3대 음악가 정율성 

1914년 광주에서 출생하여 광주숭일학교를 다녔으며, 1933년 중국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에 입교(19세)하여 1934년에 졸업하고 비밀항일운동과 남경에서 피아노, 바이올린, 상해에서 성악을 배웠다.


중국의 3대 음악가 중 한 사람으로 추앙받는 그는 생전에 가곡과 합창곡, 가극, 동요, 영화주제곡 등 360여 곡의 노래를 남겼다. 1988년 <8로군 행진곡>이 정식 인민해방군가로 비준 받았으며, 200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60주년 기념 '신중국 창건 영웅 100인'에 선정되었다. 


중국 국립묘지 그의 비석에는 이런 글이 새겨져있다. "중국 인민은 그의 노래를 부르면서 일제 침략자들을 몰아냈고, 낡은 중국을 뒤엎었으며, 새 중국을 건설했다". 정율성의 음악은 동족상잔을 부추긴 김일성 집단에게 악용된 점도 있지만, 그 음악성은 서양음악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옆 곡은 그가 작곡한 '연안송' 일부이다.


차이코프스트 4대 제자로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에서 활동한 정추

양림동에서 태어나 자란 정추 교수는 모스크바 유학 중 1956년 김일성 개인숭배 반대운동을 주도하여 정치망명을 신청, 1958년 카자흐스탄에 정착한 이후 300여 편에 달하는 관현악곡, 실내악곡, 칸타타 등을 작곡했으며, 카자흐스탄 국립여대에 음악학부를 설치했고, 카자흐스탄 민요를 합창곡과 피아노 연주곡으로 편곡, 음악 교과서로 활용케 하는 등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아 주류사회에 진출, 구 소련과 카자흐스탄의 음악교육 발전과 문화예술 창달에 크게 기여해 한민족의 우수성 선양과 위상제고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옆 곡은  정추교수의 '조국'의 일부 악보로 교향시의 주체성이 드러나있다.




갈림길이다. 1930년대 풍경을 되살린 집이다. 이곳을 경계로 오른쪽 골목을 돌면 최승효 가옥(최승효 고택)을 방문할 수 있다. (최승효 가옥의 방문은 개방확인을 하고 가야한다. 제가 방문한 날은 '개방을 하지 않은 날'인듯...)


또한 왼쪽 골목으로 가면 한희원 미술관과 이장우 가옥을 만날 수 있다.





갈림길 주변을 돌아본다.



이장우 가옥으로 가는 방향으로 조금 가다보면 한희원미술관 이정표가 있다. 그 이정표를 따라 잠시 올라가면 한의원 미술관을 관람할 수 있다.

▶ 한의원 미술관


한희원(1955 ~ )

화가 한희원은 광주 출생으로 조선대학교 미술과를 졸업했다.

유년시절에 언덕 위 교회당이 보이는 양림마을에서 양림의 아름다운 정신을 배우며 자랐다.

그의 작품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존재의 근원을 묻는 서정적인 회화들로 우리들에게 깊은 위로를 안겨준다.


한희원 미술관은 양림동 166-10의 오랜된 주택을 건축디자이너 박병원이 2015년 6월 미술관으로 탄생시켰다.



다시 길을 걷는다. 골목길을 ...





이장우 가옥을 만났다. 

안채, 사랑채, 행랑채, 곳간채. 대문간으로 구성된 전통상류가옥으로 광주광역시 민속자료 제1호이다.  

▶ 이장우가옥


이장수 가옥

안채, 사랑채, 행랑채, 곳간채. 대문간으로 구성된 전통상류가옥이다. 1899년 정병호가 안채와 대문간을 건축하였고, 1959년 이장우가 매입한 후 사랑채와 행랑채, 곳간채까지 완성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안채가 1989년 광주광역시 민속자료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곳간채는 한때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2009년도 복원되었다.


안채는 ㄱ자 형태의 2고주 5량 팔작지붕 기와집이다. 왼쪽부터 툇마루 건너방, 대청, 안방, 부엌이 있고 꺾인 곳에 작은방이 배치되어 있다. 


동강 이장우 박사(1919~2002)는 교육에 대한 열정과 신념으로 동강유치원, 동신중·고등학교, 동신여중·여고, 동강대학, 동신대학교를 설립하여 호남지역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위 게시물의 위치는 양림동 주민센터 근처 양림오거리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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